이정현 '범죄소년', 韓 유일 도쿄영화제 경쟁부문 진출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09.24 09: 28

영화 '범죄소년'이 제 25회 도쿄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는 영예를 안았다.
오는 10월 20일부터 28일까지 개최되는 제 25회 도쿄국제영화제에 오는 11월 국내 개봉하는 이정현, 서영주 주연의 영화 '범죄소년'이 공식 초청된 것.
'범죄소년'은 소년원을 드나들던 범죄소년이 13년 만에 찾아온 엄마와 재회하면서 감춰져 있던 냉혹한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내용을 그린 영화.

도쿄국제영화제는 아시아권에서 가장 권위 있는 영화제로 국제영화제작자연맹(Federation of Film Producers Associations (FIAPF))의 인정을 받은 영화제다. 총 15편의 경쟁작들 가운데 '범죄소년'은 제 37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이어 8개의 아시안 프리미어 작품들 중 하나로 이번 도쿄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더욱이
범죄소년'의 이번 경쟁부문 진출은 한국 작품으로는 유일하게 경쟁부문에 진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그간 도쿄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한국영화로는 2006년 홍상수 감독의 '해변의 여인이 있으며 '범죄소년'은 이후 6년만의 쾌거다.
'범죄소년 측은 "소년범죄, 미혼모 등과 같은 사회적 문제들을 리얼리티를 살려 담아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고 강이관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과 주연배우 이정현과 서영주의 압도적인 연기력이 심사위원단의 깊은 인상을 주어 이와 같은 쾌거를 일궈냈다"라고 전했다.
'범죄소년'은 10월 25일과 26일 양일에 걸쳐 상영되며 강이관 감독과 주연배우 이정현이 영화제에 참석해 영화 팬들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앞서 지난 토론토국제영화제에는 컨템포러리 월드시네마 부문에 초청돼 "우리가 외면해왔던 사회적인 주제를 영화 속에서 잘 담아낸 작품", "기억 속에 오래 남을 똑똑하고 냉철하면서도 세심함을 놓치지 않는 영화" 등의 호평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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