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야마 고지 소프트뱅크 내년 3월 열리는 제 3회 WBC 일본대표팀 감독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그런데 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감독까지 대표팀에 참여하는 방안이 나왔다. 이른바 아키하라 체제이다.
는 일본야구기구(NPB)가 아키야마 감독에게 일본대표팀 사령탑 취임을 요청할 방침을 결정했다고 24일 보도했다. 이어 현장 감독이라는 부담과 대회 3연패 중압감을 고려해 2회 대회 우승을 이끈 하라 감독도 요직에 동참시키는 등 최강의 조합으로 3연패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키야마 감독은 꾸준히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어 왔다. 그러나 하라감독의 참여는 이례적이다. 사령탑 선임 책임자인 오사다하루 소프트뱅크 회장은 경험을 갖춘 하라 감독이 대표팀에 참여해 현역 감독의 부담을 덜어주면서 대회 3연패를 달성할 체제로 만들 수 있다며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일본야구계는 현역감독을 제외하고 OB 멤버 가운데 사령탑을 결정할 움직임을 보였다. 오치아이 히로미쓰 전 주니치 감독, 야마다 고지 전 히로시마 감독 등이 물망에 올랐다. 그러나 선택폭이 좁아지자 방침을 바꾸었고 아키야마-하라의 쌍두마차 체제를 선택했다.
하라 카드는 난색을 표하고 있는 아키야마 감독을 설득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아키야마가 국제대회 지휘봉 경험이 없다는 약점을 메우기 위한 이유도 있다. 일본언론은 하라 감독의 조언을 얻는다면 상당한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이다.. 이 신문은 양대리그 대표 감독이 힘을 합친다면 야구계 전체가 나서서 3연패에 도전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장점이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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