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선발 전환 속 팀을 이끌고 있는 한화 이글스 외국인 우완 데니 바티스타가 24일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시즌 5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바티스타는 마무리로 시작했으나 난조로 인해 시즌 중반 선발로 전업, 42경기 4승 4패 8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 중이다. 특히 선발 성적만 따지면 8경기 3승 1패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선발투를 펼치는 중이다.
두산을 상대로 한 바티스타의 올 시즌 성적은 8경기 1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2.45로 나쁘지 않다. 선발로도 좋은 활약을 펼쳤으나 승리와 인연이 없었던 바티스타는 최근 빈타로 2연패에 빠진 두산을 상대로 승리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팀도 최근 3연승으로 뒤늦은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만큼 바티스타가 이번에 승리를 따낸다면 재계약 가능성이 부쩍 높아진다.

두산은 5선발 김승회를 선발로 출격시킨다. 올 시즌 팀의 5선발로 꾸준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김승회는 22경기 5승 6패 평균자책점 4.37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기록만 보면 평범해보이지만 사실 김승회의 선발 경기 투구 내용을 보면 충분히 자기 몫을 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17경기에 선발로 나선 김승회의 선발 성적만 따지면 5승 6패 평균자책점 3.82 피안타율 2할5푼3리로 나쁘지 않다. 또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10번으로 선발 등판 절반 이상 기본적인 몫을 해냈다.
올 시즌 한화를 상대로 김승회는 지난 7월 12일 맞대결해 5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사사구 4개를 허용해 제구력 면에서 좋은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으나 방망이를 피해가는 투구를 펼치며 선발승을 따냈다. 다만 최근 2연패를 당하면서 타선의 화력이 줄어든 데다 선발로 변신해 쾌투를 거듭 중인 바티스타와의 맞대결이라는 점은 김승회의 승리 가능성에 의문부호를 붙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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