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양현석, "라니아 너무 길어 깜짝 놀랐다"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2.09.24 11: 32

YG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가 회사 설립후 처음 외부 프로듀싱을 맡은 걸그룹 라니아에 대해 "모두들 큰 키에 다리가 너무 길어서 깜짝 놀랐다"는 첫 인상을 공개했다.
지난해 데뷔한 라니아는 이번에 YG가 새 앨범의 프로듀싱을 맡으면서 최근 음원시장과 가요프로들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양 대표는 "녹음차 YG 사옥을 처음 방문한 라니아를 보고 정말 놀랐다.  제 키가 180인데 다섯명 모두 저와 키가 비슷하거나 더 컸다. 물론 힐을 신고 오긴 했지만 모두 키가 170cm는 넘는다는 얘기"라며 "국내 여가수들의 평균 시장이 그렇게 큰 편은 아닌데 라니아를 처음 보고 키와 다리들이 너무 길어서 오히려 어색했고 인상 깊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라니아를 프로듀싱 하느라 자주 만나면서 느낀건데 어린 나이부터 연습기간이 길었던 친구들인지라 굉장히 예의바르고 착했다. 실력도 아주 뛰어나 앞으로 활약이 기대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22일 라니아도 "지난 4월부터 멤버와 스태프들이 모두 YG의 양현석 대표를 '양세주(양현석+구세주)'라고 불렀다. 이 단어 이상 이번 일(양 대표가 프로듀싱을 맡아준 것)을 적합히 표현해줄 단어는 없다"며 고마움을 표시한바 있다.
라니아 소속사 DR뮤직은 "멤버들이 지난 4월 YG가 프로듀싱을 맡겠다는 말을 듣고, 입을 다물지 못했다"면서 "양 대표가 '조건 없이 뭐든 돕고 싶다'고 해 곧바로 YG 연습실로 연습 장소를 옮겼다. 작곡, 작사, 편곡, 안무, 포토, 스타일 등 모든 것이 YG 스태프의 솜씨"라고 밝혔다.
YG의 지원사격으로 탄생한 신곡 '스타일'은 지난 21일 오후 발표돼 22일 오전 음원사이트 상위권에 안착했으며 지난 주말 MBC '음악중심'과 SBS '인기가요'를 통해 멤버 각자의 개성이 드러나면서도 시크하고 세련된 아름다움이 돋보인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올라 화려함을 더했다.
라니아의 이번 음반은 양현석 대표가 회사 설립 15년 만에 최초로 진행한 외부 가수 프로듀싱 작품이다. 양 대표는 음악은 물론 안무, 뮤직비디오, 스타일링 등 라니아 컴백에 대한 전반적인 콘셉트를 진두지휘해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는 양 대표와 DR뮤직 윤등룡 사장과의 오랜 인연이 작용했다. 양 대표가 YG를 설립한 초창기 여러가지로 어려움을 겪던 때에 도움의 손길을 내민 인물이 바로 윤 사장이었기 때문에 선뜻 보은을 결심했다는 후문이다.
양 대표는 OSEN과의 통화에서 "YG 가수들을 위해 제가 가진 역량을 다 쓴다는 원칙도 중요하지만 힘들었던 시절, 같이 했던 분들이 도움을 청했을 때 이를 거절하는 건 도리가 아니다. 라니아 외에는 이전에도 외부 프로듀싱을 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이번 라니아 프로듀싱의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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