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의’, 때깔 좋은 명품사극인데 젊은층 흡수할까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2.09.24 17: 03

예상대로 이병훈 PD의 신작 ‘마의’는 탄탄한 구성과 배우들의 열연, 아름다운 영상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MBC 새 월화드라마 ‘마의’가 24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MBC 드라미아에서 열린 제작발표회를 통해 첫 선을 보였다. 이날 배우들의 공동 인터뷰 전에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은 사극의 거장 이병훈 PD의 작품답게 화려한 영상과 흥미진진한 캐릭터, 배우들의 명품 연기로 흠잡을 데 없는 모습을 보였다.
그동안 ‘허준’, ‘대장금’, ‘이산’, ‘동이’ 등을 통해 사극계의 흥행불패 신화를 써온 이병훈 PD가 장고 끝에 탄생시킨 작품답게 인기 드라마로서 이름을 올리는데 부족한 점이 눈에 띄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이 PD 스스로 “내가 60대이기 때문에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것을 보여주기 위해 젊은 감각이 필요하다”면서 “여러번 함께 일한 최정규 감독이 이 드라마를 활기차게 이끌어가고 있어 많이 의지하고 있다”고 말한 것처럼 중장년뿐만 아니라 젊은층에게도 사랑받는 것이 이 드라마의 성공에 있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무리 ‘마의’가 말을 고치는 마의(馬醫)에서 출발해 어의(御醫) 자리까지 올랐던 실존인물 백광현의 파란만장한 생애를 그린다고 해도 힘든 시절을 이겨내고 한 분야에 있어서 성공하는 인물을 다뤘던 이병훈 PD의 전작과 크게 차이가 없다는 것도 약간의 아쉬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PD도 ‘대장금’, ‘허준’과 어떤 차별점이 있을지 많은 고민을 했다고 밝혔듯이 ‘마의’가 어떤 새로운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음 달 1일 첫 방송.
 
jmpyo@osen.co.kr
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