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안타 선두' 손아섭, "욕심 내다가 타율 떨어질 수도"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9.24 17: 53

롯데 자이언츠의 외야수 손아섭(24)이 시즌 막판 최다 안타 부문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손아섭은 지난 23일 사직 LG전에서 안타 2개를 추가, 146개를 기록하며 이승엽(삼성)과 김태균(한화, 이상 145개)을 제치고 최다 안타 부문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손아섭은 1-1로 맞선 7회 가치있는 결승타를 터뜨려 14일 광주 KIA전 이후 7연패 수렁에 빠졌던 팀에 귀중한 승리를 선사했다.
양승호 롯데 감독은 24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순위만 정해진다면 (손)아섭이를 1번 타순에 두고 타석에 많이 들어서게끔 하고 싶다. 승엽이나 태균이는 1번 타자감이 아니기 때문에 아섭이가 유리하지 않겠냐"며 제자의 타이틀을 지켜주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손아섭도 최다 안타를 의식하고 있었다. 손아섭은 이날 경기 전 "우리가 삼성보다 4경기가 많고 한화보다 2경기가 많더라"며 웃음 속에 경계심을 드러냈다.
손아섭은 곧 "최다 안타를 기록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괜히 욕심을 내다가 타율이 떨어질 수도 있다. 다만 최고의 타자들과 겨룰 수 있는 것에 감사한다"고 최대한 신경쓰고 있지 않음을 밝혔다.
23일까지 125경기를 치른 롯데는 시즌 종료까지 8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올 시즌 3할9리의 타율을 기록중인 손아섭은 9월 3할1푼9리의 고타율로 막판 스퍼트를 내고 있다. 손아섭이 시즌 직전 탈환한 타이틀을 지켜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autumnbb@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