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종료까지 세 번의 등판을 제안했는데 본인이 고사하더라”.
한용덕 한화 이글스 감독대행이 7년 연속 10승에 도전 중인 좌완 에이스 류현진(25)의 잔여 등판이 세 차례가 아닌 두 차례가 될 것임을 밝혔다.
한 대행은 24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덕아웃에서 “선수 본인이 잔여 등판 세 차례의 기회를 고사하고 두 번을 나가겠다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올 시즌 류현진은 박복한 승운 속에 8승 9패 평균자책점 2.82(24일 현재)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2006년 데뷔 당시 18승을 따내며 곧바로 에이스 노릇을 했던 류현진은 지난해까지 한 시즌 10승 이상을 모두 성공하며 통산 97승을 기록 중이다. 반면 올 시즌은 승리 추가 페이스가 더디며 8승에 그치고 있는 현실이다.
“투구수 조절도 이야기를 했다”라고 밝힌 한 대행은 “그러나 본인이 원래대로 두 차례 등판에 나서겠다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한 대행의 계획대로 잔여 세 차례 등판이었다면 원래 류현진의 선발 등판은 바로 데니 바티스타가 나오는 24일 경기였다.
류현진 본인이 시즌 잔여 등판을 두 차례로 한정지으면서 올 시즌 류현진의 통산 100승 달성은 불가능해졌다. 또한 두 차례의 등판에서 모두 승리해야 7년 연속 한 시즌 두 자릿수 승수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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