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의 브라이언 고든(34)이 14경기 무패, 8연승 행진을 멈출 위기에 처했다.
고든은 2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7이닝 6피안타(1홈런) 2탈삼진 2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6월 14일 대구 한화전 이후 8연승을 달리던 고든은 이날 팀이 0-1로 뒤져있어 시즌 12승 대신 4패 위기에 놓였다.
고든은 1회에만 투구수 27개를 기록했다. 김주찬의 안타 후 손아섭의 타구를 놓친 유격수의 실책으로 1사 1,2루가 됐다. 고든은 홍성흔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황재균을 3루수 땅볼 처리했다.

2회와 3회를 삼자 범퇴로 마친 고든은 4회 1사 후 홍성흔에게 초구에 낮은 슬라이더를 던져 선제 솔로포를 허용했다. 이어 황재균에게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내줬으나 후속타 없이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팀이 6회까지 상대 선발 송승준의 9탈삼진 역투에 막혀 한 점도 뽑아내지 못했다. 고든은 5회 2사 후 연속 안타를 맞았으나 2사 1,3루에서 김상호를 유격수 땅볼로 아웃시키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7회 다시 마운드에 오른 고든은 선두타자 용덕한에게 좌전안타를 내줬다. 이어 용덕한이 도루에 성공했으나 박준서, 전준우가 뜬공으로 물러났다. 고든은 김주찬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팀이 0-1로 뒤진 8회초부터 마운드를 권혁에게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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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