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이 끝내기타' 삼성, 롯데에 9회 막판 뒤집기로 4연승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9.24 22: 09

삼성 라이온즈가 9회 짜릿한 역전승으로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삼성은 2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0-1로 뒤져있던 9회말 박한이의 2타점 끝내기 적시타가 터지며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4연승을 달린 데다 이날 2위 SK의 패배로 한국시리즈 직행을 향한 매직 넘버를 5로 줄였다. 반면 롯데는 전날(23일) 7연패를 끊었으나 뒷심 부족으로 다시 패배를 안았다.

3회까지는 양팀 투수들의 호투가 이어졌다. 팽팽하던 투수전을 깬 것은 홍성흔이었다. 홍성흔은 4회 1사에서 고든의 초구 낮은 슬라이더를 받아쳐 시즌 15호포를 날렸다.
삼성은 5회 무사 1,3루 찬스를 무산시키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갔다. 3회 2사 1루에서 진갑용의 안타 때 박석민이 무리하게 홈으로 파고들다 아웃된 것도 아쉬운 부분이었다.
그러나 롯데도 6회 2사 1,3루 찬스에서 점수를 내지 못한 뒤 삼성의 권혁, 정현욱 등 철벽 불펜에 묶이며 추가 점수를 없이 한 점차 살얼음 리드를 유지했다.
삼성은 9회 뒤집기에 나섰다. 9회 선두타자 이승엽이 바뀐 투수 최대성에게서 볼넷을 얻어냈다. 박석민이 다시 바뀐 투수 김사율에게 몸에 맞는 볼을 얻어 걸어나갔다. 최형우가 우전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박한이의 우중월 끝내기 2타점 적시타로 삼성이 짜릿한 뒤집기를 실현했다.
삼성 선발 고든은 7이닝 6피안타(1홈런) 2탈삼진 2볼넷 1실점을 기록하고도 패전 위기에 처했으나 타자들의 도움으로 벗어났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6⅓이닝 5피안타 9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승리를 날렸다.
세이브 부문 1위 김사율은 이날 9회 뼈아픈 블론세이브를 허용하며 세이브 싸움에 빨간 불을 켰다. 진갑용, 박한이는 이날 나란히 2안타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팀의 짜릿한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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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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