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보이’ 이대호(30, 오릭스)가 호수비에 막히며 결국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에 실패했다.
이대호는 24일 QVC 마린필드에서 벌어진 지바 롯데와의 원정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했으나 3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에 실패했다.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2할8푼9리(24일 현재)로 하락했고 팀은 0-5로 완패했다.
2005~2006시즌 KIA에서 활약하기도 했던 세스 그레이싱어를 상대로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4구 째 몸쪽 직구(137km)에 서서 삼진당했다. 0-2로 끌려가던 4회초 1사 1루에서 이대호는 그레이싱어의 2구 째 직구(138km)를 밀어쳤으나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7회초 1사 1루에서 이대호는 그레이싱어의 2구 째 컷 패스트볼(130km)을 받아쳤다. 안타성 타구였으나 이는 상대 중견수 오카다 요시후미의 슬라이딩 캐치 호수비에 막히며 뜬공 타구가 되고 말았다. 결국 네 번째 기회는 다가오지 않으며 이대호의 연속 안타 행진도 끝이 났다.
롯데 선발 그레이싱어는 오릭스 타선을 상대로 9이닝 동안 3피안타(탈삼진 6개, 사사구 1개) 무실점 완봉 쾌투로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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