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의 외야수 박한이(33)가 팀의 시즌 첫 끝내기 승리를 이끌었다.
박한이는 2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0-1로 뒤져있던 9회말 무사 만루에서 우중월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팀의 2-1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박한이는 이날 5회에도 송승준을 상대로 좌익선상 2루타를 때리며 진갑용과 함께 2안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팀은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리며 한국 시리즈 직행을 향한 매직 넘버를 5로 줄였다.

끝내기타의 주인공 박한이는 경기 후 "볼카운트(1S3B)가 유리했다. 3볼에서도 치려고 했는데 몸쪽 공이 깊숙히 들어와 못쳤다. 다시 직구가 들어올 것이라 생각했는데 몰려서 들어와 좋은 결과를 낳았다"고 끝내기 상황을 설명했다.
박한이는 이어 "팀이 우승을 향해가고 있는데 선수들 사이에서 다른 마음은 없다. 한 게임 한 게임 최선을 다해 여기까지 왔으니 계속해서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만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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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