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의 우완 미치 탈보트(29)가 한국 무대 첫 해에 15승을 달성할 수 있을까.
삼성은 25일 대구 KIA전에 탈보트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올 시즌 한국 무대를 밟은 탈보트는 24경기에 선발 등판해 14승2패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중이다. 같은 팀의 선발 장원삼과 함께 29승을 합작하며 팀의 선두 등극을 이끌었다.
탈보트는 시즌 중반까지 다승 선두, 승률 선두였으나 어느새 다승 부문을 장원삼, 브랜든 나이트(넥센, 이상 15승)에게 내주며 3위로 밀렸다. 탈보트는 이날 15승 도전에 성공해 다시 다승 선두 되찾기에 나선다.

올 시즌 탈보트는 KiA를 상대로 5경기에 나서 3승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9월 들어서는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29로 부진했으나 타선 지원으로 패 없이 2승을 거뒀다. 탈보트가 다시 한 번 타선을 등에 업고 KIA 공략에 나선다.
탈보트의 상대로는 김진우(29)가 나선다. 김진우는 올 시즌 2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30을 기록하며 순항중이지만 8승(5패)밖에 거두지 못했다. 가장 최근 등판인 20일 삼성전에서는 7⅓이닝 2실점하고도 패전투수가 됐다.
김진우가 5일 만에 삼성을 상대로 다시 9승 도전에 나선다. 김진우가 불운을 씻고 두자릿수 승리를 향한 도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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