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 거취, 팔꿈치 상태에 달렸다" 日언론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2.09.25 07: 23

구단, 11월말까지 거취문제 최종결론
팔꿈치에 달려있다.
은 야쿠르트가 임창용(36)의 내년 시즌 거취문제를 11월말까지 결정할 것이라고 25일 보도했다. "그 때까지는 결론을 내지 않으면 안된다"는 구단 관계자의 말을 빌어서였다. 보류선수 명단 제출 최종 마감일까지 결론을 내겠다는 원칙을 이야기 한 것으로 보인다.

 
임창용은 지난 6월말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7월에 수술을 받아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이 신문은 4년간 128세이브를 올린 수호신이 올해 2년 계약 마지막해이고 3년째 계약권을 구단측이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신문은 구단은 향후 임창용의 재활훈련 경과를 주의 깊게 관찰한 뒤 거취에 대한 결단을 내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임창용은 단지 1군에 있어야 되는 선수는 아니다. 확실하게 수술부위가 회복할 것인지 판단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소방수 또는 필승맨으로 활약 가능성을 보겠다는 것이다.
얼마전 한 언론은 야쿠르트가 내년 재계약 외국인 선수 리스트에서 임창용을 제외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구단은 일단 임창용의 재기 여부를 체크한 뒤 재계약을 결정할 방침으로 보인다. 임창용이 구단에 기여했던 공로를 감안한 조치로 풀이된다.  
임창용은 지난 2007년 시즌 마친 뒤 야쿠르트와 계약하며 일본프로야구에 진출, 5년간 통산 238경기에서 11승13패128세이브 평균자책점 2.09를 기록하며 특급 마무리로서 자리잡았다. 2010년에는 총액 14억2000만엔에 대형 계약을 맺었으나 2년째가 된 올해 부상에 시달리며 9경기에서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제로를 기록한채 팔꿈치 수술로 시즌을 일찍 접었다.
만약 임창용이 국내로 돌아올 경우 그에 대한 우선권은 삼성이 갖고 있다. 지난 1995년 해태에서 고졸 우선으로 지명돼 프로 데뷔한 임창용은 트레이드를 통해 1999년부터 2007년까지 9년간 삼성에서 뛰었다. 2004년 시즌을 마친 뒤 삼성과 3년 FA 계약을 할 당시 '해외 진출을 원할 경우에는 자유롭게 풀어준다'는 조건을 달았고, 3년이 지난 뒤 임창용이 일본 진출을 선언하자 삼성에서도 조건없이 풀어줬다. 삼성에서 임의탈퇴 신분으로 풀린 그가 복귀할 경우 무조건 원소속팀 삼성에 돌아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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