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승아가 안정적인 로맨틱 코미디 연기를 선보이며 로코퀸으로 자리를 잡았다.
윤승아는 채널A 주말미니시리즈 ‘판다양과 고슴도치’(극본 한준영, 연출 이민철)에서 적자를 면치 못하는 카페 판다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판다양으로 분해 열연을 펼치고 있다.
로맨틱 코미디 연기는 자칫 손발이 오그라들 정도로 어색할 수 있지만 윤승아는 제 옷을 입은 것 마냥 자연스럽게 캐릭터를 소화하고 있다. 특히 윤승아가 순정만화 속 여주인공 같이 작은 얼굴과 오목조목한 이목구비에 귀여운 표정연기까지 더하는 순간 판다양과 완벽한 싱크로율을 보인다.

앞서 시트콤 ‘몽땅 내 사랑’에서는 엉뚱하지만 효녀인 모습을 보여줬고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호위무사 설 역할을 맡아 강인한 매력과 액션을 선보인 바 있는 윤승아는 로맨틱 코미디는 이번이 처음.
데뷔 이래 로맨틱 코미디는 처음이지만 러블리한 캐릭터를 물 만난 고기처럼 맹활약하고 있어 지금까지의 그 어떤 역할보다 잘 어울린다는 평을 받고 있다.
최근 극 중 동해와 최진혁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극각의 사랑스러움을 발산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3일 방송에서는 두 남자가 없어져버린 사이 열린 여자들만의 광란파티에서 수건을 두르고 노래하고 춤추는 귀여운 모습과 셀카신공을 보여주며 동해와 다정한 사진을 찍어두는 모습에서는 윤승아의 전매특허 사랑스러움을 제대로 발산하며 눈길을 끌었다.
또한 러블리함 뿐만 아니라 극 중 아버지와 잃어버린 민우에 얽힌 아픈 진실을 털어놓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사랑스러움과 가슴 뭉클한 연기를 넘나들고 있는 윤승아의 재발견은 이번 드라마를 기점으로 향후 펼칠 연기 스펙트럼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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