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극 '골든타임'이 종영까지 단 1회 만을 남겨두고 있다.
응급실을 배경으로 환자들의 생과 사를 다루는 '골든타임'은 이 외에도 병원 내에서의 정치, 인턴들의 성장담, 다양한 사연들의 환자 이야기들이 씨줄과 날줄처럼 얽히며 그동안 한국 메디컬 드라마와는 다른 형식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7월 9일 한자리수 시청률, 동시간대 꼴찌로 시작했던 '골든타임'은 이러한 호평들이 입소문을 타며 현재 동시간대 1위로 승승장구 중이다.

자체최고 시청률이 15% 안팎으로, 1위 치고 그다지 높은 시청률을 아니지만, 온라인 상에서 반응만큼은 폭발적이다.
특히 메디컬 드라마임에도 멜로가 빠지지 않고 등장했던 여타 드라마와 달리 주인공들의 멜로가 전면에 부각되지 않으면서 실로 다양한 이야기들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특히 주, 조연 할 것 없이 개성이 뚜렷한 캐릭터들을 연기하는 배우들의 호연이 극을 더 풍성하게 만들어 왔다.
이런 시청자들의 관심에 힘입어 '골든타임' 종영 역시 초미의 관심이 되고 있지만, 결말을 예상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매회 병원의 정치싸움과 인턴들의 성장담 아래 환자들의 이야기들이 옴니버스 영화처럼 펼쳐졌었고, 뚜렷한 멜로 라인이 없었던 터라 명확한 해피엔딩이나 새드엔딩이 없을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시즌 2에 대한 가능성도 있어 열린 결말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임시 이사장이 된 재인(황정음)이 국가의 지원을 받을 수 없는 외상의학과를 어떤 식으로 마무리 할지, 인턴들은 결국 어떤 과에서 레지던트를 시작할지가 숙제로 남아 있는 상황이다.
'골든타임'은 어떤 마무리를 보여줄까? 오늘(25일) 방송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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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