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언론, '가가와, 빅매치 임팩트가 없다' 혹평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2.09.25 16: 54

일본국가대표 미드필더 가가와 신지(2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향한 가차없는 영국 현지 언론들의 평가에 일본 언론들도 조심스런 반응이다.
가가와는 지난 23일(한국시간) 안필드서 열린 '2012-20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리버풀과 원정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특히 0-1으로 뒤진 후반 6분 하파엘의 동점골을 어시스트, 팀의 2-1 역전승을 도왔다.
그러나 다음날(24일) 현지 언론은 가가와에 대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댔다.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일본의 미드필더는 빅매치에서 임팩트를 남기지 못했다. 거의 활약이 없었다"며 10점 만점에 5점을 줬다. 텔레그라프는 "나니와 가가와는 대부분 영향력이 없었다"고 언급했고 타임스 역시 "경기를 치르면서 임팩트가 쇠퇴하고 있다"고 혹평했다. 그나마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며 6점의 평점을 내린 스카이스포츠가 무난했을 정도다.

이에 25일 '스포츠닛폰',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언론들은 가가와가 "특기로 하는 세로로 빠지는 플레이가 적었다"면서 "득점 장면 외에는 시종 무난했다"고 어느 정도 인정했다. 스포츠닛폰은 '눈이 높아진 현지 미디어를 납득시키기 위해서라도 플레이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분발을 촉구했다.
또 산케이스포츠는 상대(리버풀)이 교묘한 전술로 나서며 팀이 고전했던 것도 영향을 미쳤다면서 더비의 무게나 기대치에 비해 나쁘지 않았다고 자위했다.
특히 '입단회견에서 "빅 클럽의 부담을 기쁨으로 바꾸고 싶다"고 맹세한 가가와인 만큼 엄격한 현지의 평가를 바탕으로 높은 곳을 향한다'고 긍정적인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가가와는 경기 후 "참고 많이 뛰면 기회는 있다고 생각했다. 좋은 승리를 얻을 수 있었다"며 팀 승리를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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