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체설' 성균관대, 농구부 학부모 철야 농성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9.25 10: 59

성균관대 농구부 해체 사태가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해체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진 성균관대 농구부 학부모들은 24일 밤 부터 서울 종로구 명륜동 성균관대 600주년 기념관에서 철야 농성을 펼쳤다.
학부모들은 김준영 총장, 윤승호 스포츠단 단장 등과 차례로 면담을 가져 학교의 입장을 들으려고 했지만 쉽지 않았다. "결정된 것은 없다. 좋은 방향으로 해결할 것"이라는 대답만 들어야 했다.

성균관대는 지난 7일 2013년도 지원자들에게 '2014년부터 농구부는 더 이상 신입생을 선발하지 않겠다'는 내용을 유선으로 통보했고 이때부터 농구부 해체설이 급격히 불거졌다.
더욱이 수시 원서접수 마감을 하루 앞둔 상황이었기에 사실상 스카우트를 통해 성균관대에 진학할 예정이었던 예비 신입생과 학부모들은 어찌할 바를 몰랐다. 입시요강에도 없던 내용을 접수 마감 하루 전에 일방적으로 전화 통보받은 사실이 당혹스러운 상황.
학교측과 이야기를 하려 했지만 약속이 지켜지지 않자 철야 농성을 실시한 것. 이날 농성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농구부와 관련해 윤승호 단장을 24일에 만나기로 했다. 그러나 여러가지 이유로 만날 수 없었고 제대로 된 답변도 듣지 못했다. 답답한 상황이라 서울로 찾아올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성균관대는 농구부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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