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태·이시카와 료, 아시아 퍼시픽 오픈서 韓·日 맞대결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09.25 11: 11

아시아 태평양 NO.1을 가리는 글로벌 토너먼트 일본골프투어(JGTO) '아시아 퍼시픽 파나소닉 오픈'이 개최된다.
총상금 1억 5천만 엔(약 21억 원)을 놓고 일본의 히가시 히로노 GC(71파, 7020야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지난 2008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 아시아 태평양 골프 연맹(APGC)과 일본 골프 협회가 공동 개최하며, 대회 획득 상금은 일본 골프 투어와 아시안 투어의 특별 협력에 의해 양 투어의 상금랭킹에 가산된다.
아시아 태평양 최고의 골퍼를 찾는 대회인 만큼 각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출전해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한국에서는 김경태(26, 신한금융그룹), 김도훈(23, 넥슨), 이동환(25, CJ), 박재범(29), 조민규(24), 허석호(39), 황준곤(20) 등이 출전한다.

특히 올해 미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약중인 김경태의 활약 여부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지난 2007년과 2011년에 KPGA 코리안투어 상금왕을 차지했던 김경태는 2008년 일본에 진출한 뒤 2010년 '다이아몬드 컵', '일본 오픈 골프 선수권 대회', '마이나비 ABC 챔피언십'서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인 최초로 JGTO 상금왕에 올랐다.
올 시즌도 '후지산케이 클래식'에서 우승을 거두며 일본 투어 통산 5승을 챙긴 김경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아시아 최고의 골퍼 타이틀을 차지하겠다는 계획이다.
일본의 골프스타 이시카와 료도 김경태에 맞선다. 올 시즌 '세가사미 컵'에서 공동 3위에 오른 이시카와 료는 PGA투어 '푸에르토 리코 오픈' 준우승으로 올해 PGA 투어 특별 임시 회원 자격 요건을 얻었다. 이로 인해 스폰서 초청에 제한 없이 대회에 출전 가능하게 됐고, '더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는 공동 9위에 올랐다.
태국의 골프 영웅 통차이 자이디도 출전한다. 올 시즌 유러피언투어 'ISPS 한다 웨일즈 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아시안투어와 유러피언투어 통산 14승을 거둔 통차이 자이디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아시아 골프의 맹주 자리를 지키려 한다.
이 외에도 스콧 헨드(호주), 디그비자이 싱(인도), 마만 마맛(싱가포르) 등 아시아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대거 참가한다. 골프전문채널 J골프는 이번 대회 3R와 마지막 라운드를 오는 29일과 30일 양일간 오후 3시 30분부터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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