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영, 9볼서 세계 정상 등극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9.25 13: 03

'당구여제' 김가영(29)이 9볼에서 세계 정상을 올랐다.
김가영은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12 CBSA 베이징 미윈 9볼 오픈에서 세계랭킹 1위 켈리 피셔(영국)를 세트스코어 9-8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4강에서도 켈리 피셔와 8-8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던 김가영은 결승전에서 다시 켈리와 맞붙어 아슬아슬하게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상금으로 10만위엔(한화 1800만 원)도 함께 안았다.

지난 9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렸던 차이나 오픈 16강에서 켈리에게 패했던 김가영은 베이징으로 무대를 옮겨 지난 대회의 패배를 설욕했다. 또한 지난 8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10볼 세계선수권대회에 이어 9볼에서도 우승해 2개 대회 모두 정상을 정복했다.
김가영은 "전 대회에서 켈리에게 져서 상실감이 있었다. 그런데 이번 우승으로 켈리와 1경기 씩 나눠 가진 기분이라 회복된 듯 싶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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