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빌보드 1위하면 상의 벗고 공연" 공약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2.09.25 15: 45

가수 싸이가 "빌보드 차트에서 1위를 하게 된다면 상의를 탈의한 채로 '강남스타일' 공연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싸이는 25일 오후 3시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라마다호텔 2층 신의 정원에서 '싸이 강남스타일' 기자회견을 열고 수백여 명의 취재진 앞에 섰다.
싸이는 빌보드 차트 1위를 한다면 어떤 공약을 걸겠느냐는 질문에 "만약에 1위를 한다면, 장소가 어디가 될 지 모르겠지만 가장 많은 시민이 관람할 수 있는 모처에 무대를 마련하고 상의 탈의 후 공연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빌보드 1위는 공약은 말도 안된다. 하지만 내가 쉽사리 공약을 내지 못하는 이유는 사실 나도 내심 기대가 된다.(웃음) 처음 64위 진입했을 때 울고, 술먹고 행복해 했다. 그런데 그 다음주에는 11위를 해버리니까, '혹시'라는 생각이 들더라. 이런 날이 언제 또 올지 모르는데 이번에 될까 하는 마음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라며 웃어보였다.
더불어 "또 많은 전문가들이 이번주 순위를 높게, 낙관적으로 보고 있던데, 한 자리 숫자는 확실한 것 같다. 한국어로 된 노래로 1위를? '섹시 레이디'를 제외하면 다 한국언데, 정말 놀랍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국내 언론을 비롯해 해외 유명 매체 NBC, 월스트리트저널, 로이터통신, 프랑스AFP통신, PBS, 교도통신, 보이스오브아메리카, NHK,BBC, 싱가폴 채널 뉴아시아, 중국인민일보 등에서 수많은 취재진이 몰려들었다.
싸이는 오늘(25일) 새벽 4시 2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미국에서 성과를 내지 못할까봐 걱정했는데 좋은 성적을 얻고 돌아오게 돼 기쁘다. 성원 보내주신 국내 팬들에게 정말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싸이는 지난 7월 15일 곡 '강남스타일'을 발매한 지 72일 만에 조회수 2억 5천만 뷰를 달성했으며 현재 미국 아이튠즈 차트에서 11일째 1위를 수성 중이다. 또, 깨질 것 같지 않던 영국 아이튠즈 차트 1위 자리 역시 싸이가 차지, 유럽권에서의 영향력도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싸이는 지난 20일 미국 빌보드가 발표한 싱글 메인 차트 핫 100에서 11위를 차지, 국내 가수 중 최고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싸이는 미국에서 CNN, ABC, NBC 등 현지 유명 방송에 다수 출연하며 상상할 수 없는 인기를 얻었고, 특유의 쇼맨십으로 미국 팬들을 매료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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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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