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가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솔직한 대화와 전세대를 아우르는 감동코드로 모처럼 활력을 되찾고 있다.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와 KBS 2TV ‘안녕하세요’에 밀려 한때 시청률 2%대까지 떨어졌던 ‘놀러와’는 지난 10일 새 코너 ‘방바닥 콘서트 보고 싶다’와 ‘트루맨쇼’를 내놓으며 칼을 빼들었고 호평을 이끌어내며 부활의 토대를 마련하는데 성공했다.
식상한 구성과 한발 뒤떨어지는 섭외력으로 8년 장수 토크쇼의 자존심을 구겼지만 이제는 쟁쟁한 동시간대 프로그램과의 경쟁을 해볼만한 수준까지 올라왔다.

새로운 수장 신정수 PD가 투입된 후 새 단장을 마친 ‘놀러와’는 아직까지 시청률은 4~5%대로 낮지만 시청자들이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힘을 받고 있다.
우선 19금 대화를 전면적으로 내세운 ‘트루맨쇼’는 패널 권오중과 김응수의 막강한 입담에 힘입어 첫 방송부터 화제가 됐다. 세시봉 열풍의 영광을 재현하고자 기획된 ‘방바닥 콘서트 보고 싶다’ 역시 게스트 들국화의 굴곡진 음악 인생에 대한 솔직한 속내, 안방극장을 울린 감동적인 음악 덕분에 방송 3회 만에 자리를 잡은 모양새다.
아직 개편 한달도 채 되지 않았고 시청률 역시 화려한 부활을 알리기에는 터무니없이 낮지만 그래도 장기 침체에 시달렸던 ‘놀러와’의 변화가 골수팬들에게는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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