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 옴므파탈에서 '친근남'으로? 승부수는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2.09.25 16: 41

옴므파탈 동방신기가 새 앨범 '캐치 미'로 보다 친근해질 전망이다.
각을 딱 맞춘 강렬한 퍼포먼스와 센 이미지로 활동해온 동방신기는 이번 활동으로 보다 더 트렌디하고, 대중에 가까운 그룹으로 다가설 예정. 이를 위해 음악 색깔과 활동 방향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타이틀곡 ‘캐치 미’는 트렌디한 더치 일렉트로닉 사운드에 덥스텝 멜로디 라인이 조화를 이룬 곡. 기존 퍼포먼스 중심의 곡보다 쉬운 멜로디에 전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장르로 대중성을 높였다. 가사 역시 기존 강한 남자의 모습에서, 여자가 잡아주길 바라는 남자의 절절한 심경을 노래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노래는 살짝 트렌디해졌지만 퍼포먼스의 완성도는 차별화했다. 동방신기는 이 곡에서 LED 특수 장치를 이용해 '헐크춤', ‘용틀임춤’, ‘거울춤’ 등 다양하고 신기한 동작들을 선보이는데, 이는 영화 ’어벤저스’에서 받은 영감을 토대로 한 것이다.
스토리도 있다. 이번 퍼포먼스는 한 사람의 내면에 있는 두 개의 자아를, 유노윤호, 최강창민이 마치 ‘거울’에 비친 모습처럼 대칭적이고, 하나로 연결돼 움직이는 듯한 동작들로 표현했으며,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로 인해, 마치 ‘헐크’처럼 변해가는 남자의 감정적인 변화를 뮤지컬처럼 하나의 스토리로 담아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데뷔 9년차 아이돌 그룹만이 보여줄 수 있는 차별화된 무대를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무대와 별개로 동방신기 멤버들과 대중 사이의 거리를 줄이기 위한 노력도 진행될 예정. 각종 예능을 통해 보다 친근하게 다가서겠다는 전략이다.
소속사 관계자는 "기존에도 예능프로그램에 나가긴 했지만, 이번에는 보다 더 자주 찾아뵙게 될 것 같다"면서 "해외 활동으로 인해 국내 방송을 오래 하지 못했는데, 그동안 친근하게 다가가지 못했던 부분을 메우고 보다 더 가깝게 다가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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