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가 "스쿠터 브라운이 내 강점은 해외 유명 스타를 봐도 주눅들지 않는 모습이라더라"라고 밝혔다.
싸이는 25일 오후 3시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라마다호텔 2층 신의 정원에서 '싸이 강남스타일' 기자회견을 열고 수백여 명의 취재진 앞에 섰다.
싸이는 미국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강점에 대해 "스쿠터 브라운이라는 친구가 내가 미국에서 흥행할 수 있는 강점으로 꼽은 것이 현지의 스타를 보고 주눅들어하거나 선망하는 표정을 보이지 않는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싸이는 이어 "그들에게 나의 강점인 음주 문화를 알리고 싶었다. 한국의 독보적인 음주 문화를 알려주니 그들의 눈이 동그래지더라. 우리는 술에 술을 넣어서 먹지 않느냐. 파티 문화가 많은 나라다 보니까 그런 곳에 가서 술을 이용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니(휴지를 벽에 붙이는 것 등) 정말 좋아하더라. 한국의 주류 문화도 알릴 것이다. 일단 미국에 '쟤랑 만나면 재밌다더라'라는 소문은 났다더라"라며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국내 언론을 비롯해 해외 유명 매체 NBC, 월스트리트저널, 로이터통신, 프랑스AFP통신, PBS, 교도통신, 보이스오브아메리카, NHK,BBC, 싱가폴 채널 뉴아시아, 중국인민일보 등에서 수많은 취재진이 몰려들었다.
싸이는 오늘(25일) 새벽 4시 2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미국에서 성과를 내지 못할까봐 걱정했는데 좋은 성적을 얻고 돌아오게 돼 기쁘다. 성원 보내주신 국내 팬들에게 정말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싸이는 지난 7월 15일 곡 '강남스타일'을 발매한 지 72일 만에 조회수 2억 5천만 뷰를 달성했으며 현재 미국 아이튠즈 차트에서 11일째 1위를 수성 중이다. 또, 깨질 것 같지 않던 영국 아이튠즈 차트 1위 자리 역시 싸이가 차지, 유럽권에서의 영향력도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싸이는 지난 20일 미국 빌보드가 발표한 싱글 메인 차트 핫 100에서 11위를 차지, 국내 가수 중 최고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싸이는 미국에서 CNN, ABC, NBC 등 현지 유명 방송에 다수 출연하며 상상할 수 없는 인기를 얻었고, 특유의 쇼맨십으로 미국 팬들을 매료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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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