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체육부대(이하 상무)가 프로축구연맹의 ‘기권승(패)’ 표현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국군체육부대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상무축구단의 프로축구 후반기 잔여 경기 불참과 관련해 일부 언론에서 '기권승(패)'이라고 보도하고 있는데 이 표현을 자제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국군체육부대는 "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 경기·심판 규정 제33조에 의거, 대회 중 잔여 경기를 포기하는 경우에는 포기한 팀이 0-2로 패한 것으로 한다고 명시돼 있어 0-2라는 표현은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군체육부대는 "'기권승(패)'이라는 표현 자체가 잘못되었다고 할 수는 없으나, 이번 사안은 한국프로축구연맹의 부적절한 조치(후반기 리그 성적과 관계 없이 무조건 2부리그 강등)에 대한 국방부의 정책적 판단에 의해 결정된 사항이다. 명예와 사기를 중요시 하는 군 입장에서는 적절한 표현이 아니라고 판단돼 사용을 자제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2부 강등이 확정된 국군체육부대는 사기 저하를 이유로 잔여 리그 14경기를 치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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