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희, "'대풍수' 이성계 역 하고 싶다고 직접 연락했다"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2.09.25 16: 21

“이거 제가 하면 안 될까요?”
배우 지진희가 SBS 새 수목드라마 ‘대풍수’(극본 남선년 박상희, 연출 이용석)에 출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제작진에게 어필했다고 밝혔다.
지진희는 ‘대풍수’에서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 역을 맡아 기존 부드러운 이미지에서 변신을 시도한다.

25일 ‘대풍수’ 제작진에 따르면 지진희는 극중 이성계 역에 대한 욕심으로 연출자 이용석PD에게 출연을 적극 어필했다. 하지만 지진희의 기존 이미지 때문에 이 PD가 주저했고, 새로운 모습에 목말라하는 그의 열정에 결국 적역으로 적극 추천하게 됐다는 전언이다. 
지진희는 SBS를 통해 "지금껏 누구도 보여주지 않은 이성계 캐릭터를 보여주고 싶었다. 나중에 왕이 되는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지만 전혀 왕이 되지 못할 것 같은 모습, 망가져 있고 원시적이기까지 한 모습을 초반에 보여줄 것이다. 어떤 부분에선 굉장히 천진난만하고 순진한 부분들이 있으며 그런 면에서 과격한 행동이 나올 수도 있다. 그런 평범한 인물이 왕이 되어가는 모습이 그려질 것"이라는 말로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에서는 지진희의 변신을 예감할 수 있다. 그는 동물 가죽을 머리에 쓰고 강렬한 분장을 한 채 활을 쏘고 호령하는 모습으로 원시적이면서도 강건한 이성계의 캐릭터를 창조했다. 
'대풍수'는 고려말 조선초 왕조교체기를 배경으로 조선 건국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재조명하는 드라마로 조선이 건국되는 과정에서 킹메이커 역할을 했던 도사들의 활약을 흥미진진하게 다룰 예정이다.  
지진희 외에 배우 지성, 송창의, 김소연, 이윤지, 조민기, 이승연, 오현경, 이문식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며 200억 원의 제작비를 투입해 블록버스터 사극의 옷을 입는다.
첫 방송은 10월 10일.
sunha@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