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극 '아랑사또전'에서 이준기(은오)와 연우진(주왈)의 사랑을 한꺼번에 받고 있는 신민아가 자신의 뇌구조를 공개해 화제다.
지난주 은오로부터 고백받은 이후 복잡해진 아랑의 심정을 이야기하듯, 공개된 뇌구조에는 ‘사또 나를 좋아하지 마시오’라는 문구와 함께 은오를 향한 알 수 없는 감정들이 엿보인다.
아랑이 인간으로 돌아온 후 처음으로 맛 본 복숭아는 뇌구조에서 차지하는 크기만으로도 아랑의 각별한 ‘복숭아 사랑’을 짐작케 한다.

이와 더불어 남은 보름달 한 개가 뜨기 전, 이서림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밝혀내고 천상에 갈 수 있을지에 대한 아랑의 고민도 머리 속 한 켠을 차지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더욱 증폭시킨다.
이렇듯, 사또, 복숭아, 이서림이 뇌구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가운데, 옥황상제에 대한 원망, 하루 세 끼 밥을 안 챙겨주는 사또 은오에 대한 서운함 등이 소소하게 자리잡고 있어 누리꾼들의 웃음을 자아내며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중반을 넘어선 '아랑사또전'은 은오와 아랑의 애절한 로맨스가 시작되며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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