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호, 이란전 목표 '3을 잡아라'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9.25 17: 21

'3'을 잡아라!.
다음달 17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0시반 이란 테헤란에서 열리는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4차전 원정 경기 명단을 발표할 최강희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 11일 우즈베키스탄 원정에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채 이란전을 맞이하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깊은 고민을 하는 상황.
경기 내적으로 문제점이 드러난 좌우 측면 풀백에 대한 고민을 시작으로 넘치는 공격자원을 어떻게 정리하느냐 등 공수 밸런스를 맞추기 위한 고민을 할 수밖에 없다. 최강희 감독은 이란전에 대해 일단 '3'에 대한 고민을 통해 선수 구성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3'은 바로 승리를 거두면 얻게 되는 승점. 또는 패하게 되면 상대에게 내주는 승점이다. 현재 한국은 2승 1무 승점 7로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권인 이란, 카타르(이상 1승1무1패) 그리고 레바논(1승1무2패)이 승점 4점을 따냈다.
레바논의 경우 한 경기 더 치렀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지만 이란과 카타르가 승리를 챙길 경우에는 바로 따라잡힐 수 있다. 따라서 한국이 이란에 승리를 거둔다면 브라질 월드컵을 위한 행보에 큰 어려움이 없겠지만 만약에 패배를 당한다면 큰 문제로 직면할 수밖에 없다.
우선 이번 상대인 이란은 홈에서 경기를 펼치기에 부담이 적다. 고지대인 이란과 상대전적서 한국은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역대 A대표팀간 맞대결서 한국과 이란은 25전 9승 7무 9패로 팽팽하다. 가장 최근 이란 원정서는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2009년 2월 11일 경기서 박지성이 천금같은 동점골을 뽑아내며 승점 1점을 따냈다.
또 지난 2006년 11월 15일에 열린 아시안컵 예선서는 0-2로 완패한 바 있다. 그만큼 이란 원정은 쉽지 않은 일정이다.
최강희 감독의 심경은 간단하다. 무조건 승리를 챙겨야 한다. 바로 승점 3점을 따내면 브라질 월드컵 진출권을 따내기 위한 조건을 만족할 수 있기 때문이다. 레바논이 우즈베키스탄과 경기서 승리를 거둔다고 해도 승점차가 벌어지기 때문이다.
결국 최강희 감독은 '3'에 대한 고민을 할 수밖에 없다. 그 고민의 흔적은 26일 대표팀 명단서 드러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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