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고은·장신영, '정글W'로 전혜빈에 야성 도전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2.09.25 17: 11

 
 
정글을 누비는 여전사에 대한 시청자들의 사랑이 뜨겁다. SBS 일요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in 마다가스카르’에서 뱀 잡고 고슴도치 먹는 배우 전혜빈을 향해서다. 이 같은 활약상에 힘입어 전혜빈은 최근 호감도를 급상승시키며 데뷔 이후 ‘이사돈’ 캐릭터로 각광받던 전성기를 ‘정글미녀’ 캐릭터로 다시 이어가고 있는 추세.

이 같은 바통이 추석 연휴 또 다른 여자연예인을 통해 재현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 주인공은 추석특집으로 편성된 SBS ‘정글의 법칙W’ 시즌2에 출연하는 배우 한고은과 장신영이다. 이들은 이달 초 남태평양 말레쿨라섬을 탐험하고 돌아온 상태. 정글 생활이 녹록치 않다는 점이 이미 잘 알려져 있듯 이들 두 여배우는 이번 탐험에서 기존의 도도하고 섹시한 이미지를 벗고 생존을 위한 캐릭터로 변모했다는 전언이다.
 
제작진이 미리 공개한 바에 따르면 이들의 정글생활은 다소 충격적이다. 그도 그럴 것이 15시간 동안 아무 것도 섭취하지 못한 이들은 원주민이 버린 썩은 카카오 열매를 주워 먹고, 흙 묻은 손으로 인사불성이 돼 자몽열매를 뜯어 먹는 등 신비로운 여배우의 이미지 따위는 개념치 않는 처절한 생존기를 펼쳤다.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나무를 타고, 추락사고를 겪으면서 까지도 이를 포기하지 않는 등 위급상황에서 그간 모르고 살았던 감춰진 능력을 떨쳤다는 후문이다. 이들에게 있어 민낯 공개는 애교수준이다.
그리고 이 같은 여배우들의 무장해제는 이미지 추락 보다는 한결 가까워진 심리적 거리로 시청자들에게 친근한 인상을 심어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정글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시청자들이 미녀로 꼽는 건 도시적 세련됨이 아닌 건강하고 적극적인 생활력에서 오는 아름다움이기 때문이다.
앞서 이 같은 매력으로 ‘정글미녀’에 등극한 전혜빈의 뒤를 이어 ‘정글의 법칙W’가 발굴한 새로운 미녀의 기준이 이번 추석을 전후로 어떤 새로운 스타를 탄생시킬지 관심 있게 지켜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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