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박석민, 100타점 내기 놓고 설전(?)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09.25 17: 23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과 '신(新)해결사' 박석민(27, 삼성 내야수)이 100타점 달성 내기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사연은 이렇다. 류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박석민에게 내기를 제안했다. 박석민이 100타점을 달성할 경우 500만원을 건네기로. 반대로 100타점 달성에 실패한다면 류 감독에게 500만원을 주기로 했다.
25일 KIA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류 감독은 "박석민에게 500만원을 받게 될 것 같다"면서 "그런데 자기가 이기면 500만원, 패하면 100만원을 준다고 했다"고 박석민의 계약 위반(?)을 지적했다.

이에 박석민은 "나는 그런 적이 없다. 내가 패하면 감독님께 100만원을 드리는 게 맞다. 내가 정확하지. 무엇이 더 정확하겠나"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박석민의 항변을 전해 들은 류 감독은 "뭐라고. 세상에 저렇게 나쁜 녀석이 있나. 내가 사기꾼도 아니고…"라고 목소리를 더욱 높였다.
24일 현재 88타점을 기록 중인 박석민은 "지금 이런 식으로 하면 (100타점 달성은) 무리"라면서 "이렇게 하면 안된다"고 걱정 가득한 표정을 지었다. 과연 이번 내기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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