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덕 대행, "불펜피칭 박찬호, 70% 정도"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2.09.25 17: 45

"아직은 확실한 자기 힘이 나오지 않는 것 같다. 1주 동안 두 번 정도 더 해야 할 것 같다".
한용덕 한화 이글스 감독대행이 시즌 말미 1군 복귀를 노리는 '원조 코리안 특급' 박찬호(39)의 불펜피칭을 지켜본 뒤 신중한 자세를 유지했다.
한 대행은 25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덕아웃에서 박찬호의 롱토스와 불펜피칭을 지켜봤다. 박찬호는 지난 24일부터 엔트리 등록 없이 1군 선수단에 합류해 훈련을 함께했다. 지난 10일 팔꿈치 뼛조각 통증으로 한국프로야구 데뷔 후 처음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박찬호는 최근 허리 통증까지 도졌으나 재활 치료를 통해 몸 상태를 다시 끌어올리고 있다.

올 시즌 개막부터 말소 직전까지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22경기에서 5승9패 평균자책점 5.07(25일 현재)을 기록 중이던 박찬호는 25일 복귀 첫 불펜피칭을 마쳤다. 가볍게 40m 롱토스로 몸을 푼 뒤 불펜에 들어선 박찬호는 약 30개 가량의 투구로 감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했다.
박찬호의 불펜피칭을 지켜보며 한 대행은 "아직 70% 정도의 힘인 것 같다"라며 "향후 이번 주 동안 두 번은 더 불펜피칭 기회를 가져야 할 듯 싶다"라고 밝혔다. 예상대로라면 박찬호는 오는 10월 초 1군 복귀가 가능할 예정이다.
farinelli@osen.co.kr
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