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대전, CJ vs 롯데에 '뉴' 가세..'빅매치'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09.25 18: 04

추석시즌 영화 '광해 : 왕이 된 남자'(이하 '광해')와 '간첩'의 대결에 '점쟁이들'이 가세한다. 대형배급사 CJ, 롯데에 새롭게 급부상한 후발주자 뉴(NEW)가 뛰어드는 것이다. 세 작품은 사극, 액션드라마, 코믹호러 등 전혀 다른 작품들로 관객들을 공략한다.
본격 추석연휴 한국영화는 '광해'와 '간첩'의 대결로 압축될 전망이다. 지난 13일 개봉한 '광해'는 24일까지 전국 338만여명의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CJ 내부적으로는 역대 추석시즌 최고 흥행작인 '타짜'(684만여명)보다 더 큰 관객을 모으는 것이 목표다. 실제로 '광해'는 역대 추석시즌 영화 중 최고 흥행 속도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파이 자체가 크지 않은 것이 단점이다.
롯데에서 투자 배급을 맡아 지난 20일 개봉한 '간첩'은 '광해'와 팽팽한 대결 구도를 벌이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24일 '광해'가 15만여명의 관객을 모았지만 '간첩'은 3만 7000여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간첩'은 24일까지 45만여명의 관객을 기록했다.

여기에 추석대목의 막바지 새롭게 가세하는 영화는 '점쟁이들'이다. 이 영화는 로맨틱코미디 '내 여자의 모든 것'를 성공시킨 것에 이어 영화 '피에타'로 한국 최초 베니스 황금사자상을 수상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뉴(NEW)가 투자 배급을 맡은 작품. '점쟁이들'은 개천절인 10월 3일 극장에 선보인다. 한국영화로서는 독특한 코믹호러란 장르가 한국 관객들에게 얼마나 어필할 지 주목된다.
반면 여름 성수기를 쓸어버린 쇼박스는 추석 시즌을 목표로 특별한 신작을 선보이지 않는다. 다만 '도둑들'의 끝물이다. '도둑들'은 지난 24일 전국 86개의 스크린에서 1156명을 모아 누적관객수 1295만여명의 관객을 기록했다. 2012년 한국영화사를 새롭게 썼지만, 역대 한국영화 흥행 1위인 '괴물'의 기록까지는 도달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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