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중반 이후 주춤했던 좌완 이승우(24, LG)가 결국 반등에 실패하며 자기 몫을 하지 못했다.
이승우는 25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프로야구’ SK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1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4실점하며 조기강판됐다.
4월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65로 깜짝 활약한 이승우는 LG 마운드를 이끌어나갈 하나의 동력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그 이후로는 성적이 급락했다. 평균자책점 추이만 봐도 알 수 있었다. 5월 5.79였던 이승우의 평균자책점은 7월 7.00을 거쳐 9월 2경기에서는 9.00까지 치솟았다.

반등을 노렸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1회부터 집중타를 허용하고 2실점했다. 1사 후 임훈에게 볼넷을 내줬고 최정 이호준 박정권에게 내리 3안타를 맞으며 2점을 내줬다. 김강민과 모창민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1회를 넘겼지만 2회 시작부터 실점했다. 정상호에게 던진 135㎞짜리 직구가 높게 형성되며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맞았다.
그 후 이승우는 박진만 정근우에게 또 연속안타를 맞았고 결국 임훈의 병살타 때 1점을 더 실점했다. LG 벤치는 더 기다리지 않았고 결국 이승우는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수는 48개였다. 이승우에 이어 우완 임정우가 마운드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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