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인천 문학구장에서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3회초 LG 선두타자 서동욱의 타구를 3루수 최정이 잡아 1루로 송구 아웃 시키자 SK 선발 김광현이 박수를 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이 날 경기에서 SK와 LG는 각각 김광현과 이승우를 선발로 내세웠다.
24일 경기에서 LG에 3-5로 발목을 붙잡힌 SK는 2위 수성의 히든카드로 김광현을 내세웠다. 올 시즌 왼 어깨 부상 후유증으로 고전하고 있는 김광현은 14경기에서 7승4패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 중이다. 지난 9월 7일 광주 KIA전에서는 2⅓이닝 동안 7실점해 고개를 숙였다. 그 후로는 어깨에 미세한 통증을 호소하며 단 한 경기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18일 만의 선발등판이다.

하지만 김광현은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LG를 상대로는 초강세를 보였다. 김광현은 프로 데뷔 후 LG전에 총 24경기 등판, 14승5패 평균자책점 2.46의 빼어난 성적을 냈다. 올 시즌도 3경기에 나서 1승1패 평균자책점 1.38로 호투했다.
시즌 초반 에이스들을 상대로 맹활약하며 기대를 모았던 이승우는 중반 이후 주춤한 상황이다. 올 시즌 SK를 상대로는 4경기에 나가 1승1패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다만 최근 SK전 선발등판였던 7월 28일 문학경기 때는 5⅔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당시 기록한 탈삼진 9개는 이승우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이기도 했다. /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