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치고 패밀리'의 황신혜와 안석환의 극과 극 러브스토리가 공개됐다.
25일 방송된 KBS 2TV 일일시트콤 '닥치고 패밀리'에서는 신혜(우신혜 분)와 석환(열석환)이 처음 만난 모습이 그려졌다.
석환은 가족들 앞에서 상자 속의 손수건을 꺼내보며 신혜와의 추억을 회상했다. 식구들이 신혜와의 첫 만남을 물어보자 석환의 추억앓이가 시작됐다.

과거 석환은 삼 대 삼 미팅을 하러 간 빵집 앞에서 신혜와 부딪히는 것으로 처음 만났다. 신혜와 부딪히는 순간 석환은 신혜에게 한 눈에 반했다.
미팅에서 소지품 교환으로 짝이 된 신혜와 석환은 번데기 데이트부터 시작해 냇가에서 낭만적인 데이트를 했다.
신혜는 석환에게 "언제 집에 들어가봐야 하냐"고 묻자 석환은 "늦게 들어가도 된다"고 했다. 그러자 신혜는 석환의 손을 잡고 무슨 말을 하려고 했다가 결국 하지 못하고 자리를 떴다. 그 자리에는 신혜의 손수건만이 남았고 석환은 손수건을 잡고 신혜를 바라봤다. 석환은 "첫사랑이자 애틋한 사랑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신혜의 기억은 달랐다. 미팅의 폭탄이었던 석환을 제거하기 위해 다른 여학생이 나섰지만 의도와는 다르게 석환이 신혜의 손수건이 무엇인지 알고 손수건을 골라 짝이 됐던 것.
그리고 낭만적인 냇가 데이트는 사실 신혜가 처음 먹어 본 번데기 때문에 배탈이 났던 것이었다. 그래서 힘들게 참았다가 결국 자리를 떠났다.
또한 학생운동 당시 석환은 우유 배달을 하며 학비를 벌고 있던 중 신혜는 군인을 피해 달아나다 석환을 우연히 만났다.
석환은 배고파해 하는 신혜에게 자신의 개떡을 넘겨줬다. 그러나 신혜는 센스 없는 석환의 모습에 또 한 번 실망했다. 미팅 때와 같이 신혜는 개떡 때문에 배탈이 났다.
빨리 가봐야 한다는 말에 석환은 신혜를 리어카에 태워 달렸다. 이렇게 두 사람의 극과 극 러브스토리는 아이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kangsj@osen.co.kr
KBS 2TV '닥치고 패밀리'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