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복귀전서 6이닝 4실점 ‘아쉬움’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2.09.25 20: 40

18일 만에 모습을 드러낸 SK 에이스 김광현(24)이 다소 아쉬운 투구로 합격점을 받지는 못했다. 그러나 동료들의 지원 속에 승리투수요건은 갖췄다.
김광현은 25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던지며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4실점했다. 하지만 팀이 7-4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시즌 8승의 희망은 이어갔다.
9월 7일 광주 KIA전에서 2⅓이닝 동안 7실점 한 후 왼 어깨에 통증을 느껴 전력에서 이탈했던 김광현은 18일 만의 복귀전을 가졌다. 상대는 LG였다. 통산 LG전 24경기에서 14승5패 평균자책점 2.46을 기록한 김광현은 올 시즌 3경기에서도 1승1패 평균자책점 1.38로 강한 면모를 선보였다. 심리적인 측면에서 좋은 복귀전 상대였다.

1회는 깔끔했다. 오지환과 정의윤을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그러나 2회부터는 들쭉날쭉한 피칭으로 아직 컨디션이 정상이 아님을 시사했다. 2-0으로 앞선 2회 1사 후 윤요섭에게 볼넷, 이병규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한 김광현은 김태완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첫 실점했다.
3회를 넘긴 김광현은 4회 다시 한 점을 내줬다. 역시 윤요섭과 이병규에게 고전했다. 두 선수에게 연속 우전안타를 내준 김광현은 최영진의 좌중간 2루타 때 다시 1점을 실점했다. 5회에는 2사 후 집중력이 아쉬웠다. 정의윤에게 내야안타를 내준 김광현은 박용택에게 초구부터 슬라이더를 던지다 우중월 2점 홈런을 맞고 자책점이 ‘4’까지 늘어났다. 밋밋하게 들어간 슬라이더가 박용택의 먹잇감이 됐다.
6회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세 타자를 무난하게 처리했다. 6이닝 동안 투구수는 83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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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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