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4타수 무안타…오릭스는 12연패 악몽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09.25 20: 54

‘빅보이’ 이대호(30, 오릭스 버펄로스)가 무안타로 침묵한 채 오릭스의 프랜차이즈 최다 연패를 막지 못했다.
이대호는 25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홈 경기에 4번 타자겸 1루수로 출장해 4타수 무안타로 부진, 시즌 타율 2할8푼9리에서 2할8푼7리로 하락했다. 오릭스는 빈타에 허덕이며 0-7로 패배, 12연패로 구단 역사상 가장 긴 연패에 빠졌다.  
경기 내내 고전했다. 이대호는 소프트뱅크 선발투수 다케다 쇼타의 변화구 후 직구에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다. 다케다의 종으로 떨어지는 변화구를 의식한 나머지 결정구로 들어오는 직구에 서둘러 배트가 나가는 모습이었다.

이대호는 2회말 선두타자로 들어선 이날 첫 타석에서 다케다의 3구 낮게 제구된 147km 직구에 타이밍이 다소 늦으며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4회말 1사 두 번째 타석에서도 초구 144km짜리 가운데 직구에 배트가 나갔지만 3루 땅볼을 쳤다. 세 번째 타석인 6회말 2사 1루에선 6구까지 승부를 펼쳤지만 몸쪽 높은 직구가 1루 땅볼이 됐다. 
이대호 뿐만 아니라 오릭스 타선 전체가 다케다에게 겨우 4안타, 단 1점도 뽑지 못하며 침묵했고 이대호는 마지막 9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 다케다의 커브에 2루 땅볼 병살타로 경기를 끝내고 말았다.
이로써 오릭스 시즌 76패(50승 10무)째를 당하면서 승률 3할9푼7리, 3할대로 떨어졌다. 소프트뱅크는 다케다가 완봉승을 달성하며 시즌 65승(57패 8무)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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