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현제, 스웨덴 강자 나니와 격파 '파란'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2.09.25 21: 21

이제는 정말 대등해진 것일까. '사랑의 배터리'로 프로리그서 주목 받았던 STX 변현제가 처녀 출전한 코드A 경기서 2시즌 연속 코드S 8강 출신의 강자 '나니와' 요한 루세시를 코드B로 추락시키는 파란을 일으켰다.
변현제는 25일 서울 신정동 곰TV스튜디오에서 열린 '핫식스 GSL 2012 시즌4' 코드A 1라운드 경기서 요한 루세시를 2-0 셧아웃으로 제압하면서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아울러 차기시즌 코드A 진출권까지 확보했다.
스웨덴 출신의 요한 루세시는 그동안 코드S와 MLG 등 스타2 리그에서 임재덕 박수호 정민수 등 정상급 선수들을 잡아냈던 강자. 후원사 시드로 참가했던 2012 GSL투어 시즌2부터 두 시즌 연속 코드S 8강 진출에 성공한 바 있다.

변현제가 최근 기량이 급성장 했지만 경기 전 전문가들의 예상은 요한 루세시의 우세를 점쳤다. 하지만 뚜겅이 열리자 뜻밖의 결과가 나왔다. 변현제가 단단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역습에 성공하며 2-0 완승을 거둔 것.
스타1 시절 셔틀-리버로 상대방을 흔들던 장기를 스타2에서는 차원분광기에 불멸자를 태워나르며 '나니와' 혼을 흔들었다. 단단한 수비와 날카로운 견제로 승리의 밑바탕을 깔아둔 변현제는 대규모 교전에서도 완승을 연출했다.
변현제는 "처음 참가한 GSL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해 기쁘다. 아까 손을 풀면서 느낌이 좋았는데 앞으로도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면서 "기분은 좋지만 오늘 한 경기 승리로 만족하지 않겠다"고 승리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상대 선수분이 엄청 잘하는 선수로 알고 있어 긴장했는데 경기하면서 살짝 실망했다. 그러나 컨디션이 안 좋았던 것 같다. 오늘 승리에 만족하지 않고 열심히 해서 코드S까지 올라가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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