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투 9승' 김진우, 6년만에 10승 보인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9.25 21: 37

KIA 타이거즈의 우완 김진우(29)가 6년 만의 10승을 향해 한 걸음 다가갔다.
김진우는 2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9이닝 6피안타 6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팀이 5-1로 완승을 거두면서 김진우는 시즌 9승5패를 기록했다.
1회 선두타자 배영섭이 2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정형식의 우전안타로 무사 1,2루가 됐다. 김진우는 흔들리지 않고 이승엽을 삼진 처리하고 두 타자를 범타로 아웃시키며 불을 껐다.

김진우는 이후 4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출루시켰으나 삼성 타자들과의 수싸움에서 밀리지 않고 오히려 공격적인 피칭을 펼치며 압도했다. 그 사이 팀은 3회 2득점, 4회 3득점을 올리며 김진우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김진우는 5회를 삼자 범퇴로 마친 뒤 6회 2사에서 박석민에게 볼넷, 최형우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김진우는 박한이를 좌익수 뜬공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김진우는 9회 박석민에게 2루타, 박한이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아쉽게 완봉이 무산됐으나 경기 끝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자신의 완투승을 자축했다.
이날 9승째를 올린 김진우가 올 시즌 두자릿수 승리를 거둔다면 2006년(10승4패) 이후 6년 만에 10승을 달성하게 된다. 2007년 7월 임의탈퇴 후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마운드로 돌아온 김진우가 변함없는 호투로 자신의 복귀 첫 풀타임 시즌에 뜻깊은 결과를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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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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