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흔들' 탈보트, 다승-승률 2관왕 도전도 '흔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9.25 21: 32

삼성 라이온즈는 투타 조화를 내세워 시즌 선두를 독주하며 한국 시리즈 직행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러나 삼성에게도 불안 요소가 있으니 외국인 우완 미치 탈보트(29)다. 탈보트는 25일 대구 KIA전에서 3⅔이닝 6피안타 3탈삼진 4볼넷 5실점으로 조기 강판되며 올 시즌 3패(14승)를 안았다.
탈보트는 이날 15승 도전이 무산되면서 브랜든 나이트(넥센), 장원삼(삼성)이 올라있는 다승 공동 선두 도전에 실패했다. 14승3패를 기록하면서 선두를 달리고 있던 승률 부문도 나이트(15승3패)에게 내줘 타이틀 홀더 자리에서 물러났다.

탈보트는 올 시즌 25번의 등판에서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투구 3자책 이하)가 12번에 그쳤다. 특히 9월 들어 4경기에 등판해 2승1패 평균자책점 6.53으로 매우 부진하다. 최근 3경기에서 5⅓이닝 4실점(3자책), 4⅔이닝 5실점, 3⅔이닝 5실점으로 계속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탈보트는 25일 경기에서도 제구 불안을 노출하며 KIA 타자들에게 연타와 볼넷을 허용했다. 주자가 쌓이면 여지없이 적시타를 맞거나 볼넷을 허용했다. 가을 바람이 불면서 약해지고 있는 탈보트. 그가 얼마 남지 않은 시즌 안에 타이틀을 다시 탈환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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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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