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승 -1' 류현진, "200K도 꼭 성공하겠다"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2.09.25 21: 25

에이스는 에이스였다. 올 시즌 잇단 불운에 울며 데뷔 이래 가장 늦은 승리 추가 페이스를 보였던 류현진(25, 한화 이글스)이 명성에 걸맞는 호투로 7년 연속 10승에 단 한 개차로 다가섰다.
류현진은 25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로 나서 7이닝 동안 7피안타(탈삼진 7개, 사사구 1개)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9승(9패, 25일 현재)째를 기록했다. 잔여 시즌 동안 류현진에게 남은 등판 기회는 단 한 차례. 이강철 KIA 코치(10년 연속, 1989~1998)와 정민철 한화 코치(8년 연속, 1992~1999)에 이은 세 번째 7년 연속 10승 달성에 단 한 개 차로 다가선 류현진이다.
경기 후 류현진은 "초반보다 중반에 강하게 던진 것이 중요했고 코너워크, 제구에 신경 쓴 것이 주효했다"라며 "최선을 다하면 승리는 따라올 것이다. 마음 편하게 던진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경기 도중 송진우 코치께서 그저 '편하게 던져라'라고 하셨다. 그 때 숨을 돌릴 수 있어서 좋았다"라는 말로 심적 안정을 이끌어 준 송 코치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뒤이어 그는 "경기 후반 코너워크에 신경쓰며 던지니 피장타가 줄었다. 남은 경기에서 200탈삼진에 성공하겠다. 부모님께서 항상 와주시는 데 다음 경기에서도 승리로 기쁘게 해드리겠다"라는 말로 에이스이자 아들로서 자기 몫을 확실히 해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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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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