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이후 6년 만에 하게 되는데 해보고는 싶지만 꼭 하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겠다".
KIA 타이거즈의 우완 김진우(29)가 6년 만의 10승을 향해 한 걸음 다가갔다.
김진우는 2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9이닝 6피안타 5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팀이 5-0로 완승을 거두면서 김진우는 시즌 9승째를 완투승으로 자축했다.

2006년 후 6년 만에 시즌 두자릿수 승리를 눈앞에 둔 김진우는 이날 경기 후 "동료들의 실수가 이어지면서 위기가 생겼지만 신경쓰지 않고 던지려고 노력했다. 한 이닝 한 이닝 던지면서 흐트러졌던 밸런스가 돌아와 좋은 투구가 된 것 같다"고 승리 비결을 밝혔다..
김진우는 "두자릿수 승리에 대한 큰 의미는 두고 싶지 않다. 2006년 이후 6년 만에 하게 되는데 해보고는 싶지만 꼭 하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겠다. 남은 시즌 최선을 다해 던지겠다"고 말했다.
김진우는 마지막으로 "1회 위기를 넘긴 뒤 야수를 점수를 많이 뽑아줘 편하게 던졌다. (김)상훈이 형 주문이 내 볼배합과 맞아 떨어졌다"며 자신의 승리를 도운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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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