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최종병기' 이영호, 성공적인 GSL 데뷔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2.09.25 22: 29

"아직 부족한 점이 있겠지만 이제는 스타2의 모든 빌드를 익혔다. 누구를 만나든 자신있다".
넘치는 자신감 그대로 인상적인 데뷔였다. '최종병기' 이영호(20, KT)가 빼어난 스타크2 실력을 선보이며 GSL 무대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이영호는 25일 서울 신정동 곰TV스튜디오에서 열린 '핫식스 GSL 2012 시즌4' 코드A 1라운드 신상호(MVP)와 경기서 짜임새 있는 전략과 탄탄한 운영 능력을 드러내며 2-1 승리를 거뒀다. 스타1 전성기 시절 가장 극대의 효율로 상대를 요리하는 악마의 운영능력을 생각하게 하는 운영능력으로 GSL 무대에서 수준급 프로토스로 평가받고 있는 신상호를 여유있게 요리했다.

1세트부터 이영호의 단단함과 탄탄함이 잘드러났다. 상대 신상호가 공격 주도권을 쥐고 압박을 들어왔지만 이영호는 완벽에 가까운 방어력을 보였다. 상대 화력의 핵심인 거신을 기막히게 솎아내면서 오히려 실수를 유도해내며 손쉽게 선취점을 뽑았다.
2세트서도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최소한의 병력으로 자원 활성화를 이끌어낸 뒤 뛰어난 병력 회전율로 화력에서 월등하게 앞서는 프로토스를 압도했다. 아쉬운 점은 상대의 기습적인 암흑기사 견제에 동점을 허용했지만 내용 면으로는 승리한 경기였다.
3세트에서도 이영호의 우세는 계속 됐다. '묻혀진 계곡'에서 이영호는 서두르지 않지만 상대 공격을 유도하는 뛰어난 운영능력으로 경기의 주도권을 초중반 일찌감치 잡았다. 신상호가 트리플 연결체 이후 역전을 노렸지만 이영호는 그 때마다 족족 상대 화력의 핵심을 끊어내면서 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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