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묀헨글라드바흐전도 문제없다".
손흥민은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분데스리가 4라운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서 선제 헤딩골과 쐐기골을 넣으며 3-2 승리를 이끌었다. '디펜딩 챔피언'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폭발적인 능력을 선보인 손흥민은 독일 언론들이 선정한 4라운드 베스트11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체력 부담을 딛고 일어선 손흥민은 승승장구 하고 있다. 26일 손흥민은 팀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서 "시즌 초반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육체적으로 피곤했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그러나 현재 몸상태는 정말 좋아졌다. 도르트문트에서 넣은 골들을 텔레비전을 통해 다시 봤다. 코칭 스태프서도 더 자신있게 하라고 강조했다. 찬스가 생기면 주저없이 슈팅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좋은 경기를 펼쳤을 때 신은 축구화를 계속 신는 습관이 있다. 프랑크푸르트와 도르트문트전에서는 똑같은 축구화를 신었다"면서 "묀헨글라드바흐전에서도 그 축구화를 신을 것이다. 행운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함부르크는 현재 1승 3패 5득점 8실점으로 15위에 처져있다. 강등권 바로 위에 올라있는 상황. 그러나 손흥민이 골 맛을 보면서 첫 승리를 챙기는 등 상승세를 함께 일궈내고 있다.
팀 동료인 라파엘 반 더 바르트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반 더 바르트와 호흡은 정말 좋다. 그는 나 같은 젊은 선수들을 많이 도와주고 있다"며 "루드 반 니스텔로이 부터 네덜란드 사람들과 호흡이 잘 맞는다. 내가 네덜란드인일지도 모르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27일 열릴 묀헨글라드바흐전에 대해서는 "묀헨글라드바흐는 유로파리그에도 나서는 뛰어난 팀이다. 그러나 우리는 도르트문트를 상대로도 최고의 모습을 보였다. 그 때처럼만 해낸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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