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드라마 ‘골든타임’이 진득한 팬층을 확보하면서 인기를 끌었던 비결에는 배우 이성민과 이선균의 공이 지대했다.
‘골든타임’이 지난 25일 23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그리고 당분간 이성민과 이선균의 환상적인 조합을 안방극장에서 만나기는 힘들게 됐다.
이성민과 이선균은 지난 7월 9일 첫 방송 이후 약 3개월의 시간 동안 각각 외과의 최인혁과 인턴 이민우로 시청자들을 찾았다.

방송 내내 따뜻한 인간미로 감동을 선사했던 인혁과 부족하지만 성장하는 과정이 뿌듯했던 민우라는 캐릭터는 이성민과 이선균이라는 흠 잡을 데 없는 배우들을 통해 안방극장에 생생하게 전달됐다.
두 사람은 인위적이지 않고 사람 냄새 가득한 따뜻한 연기를 펼쳤다는 공통점을 가진 배우. 이들이 이 드라마에서 보여준 인간미 넘치는 매력은 ‘골든타임’을 기다리게 하는 가장 큰 이유였다.
늘 화제를 뿌리고 다니는 청춘스타도 아시아 곳곳을 휩쓰는 한류스타도 아니었지만 시청자들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이성민과 이선균이라는 보석 같은 두 배우의 가치를 다시 한번 실감했다.
이성민과 이선균에게 이 드라마는 많은 선물을 안겼다. 그동안 연기를 잘하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대중적인 인지도가 낮았던 이성민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재조명을 받는 성과를 얻었다. 인지도와 함께 젊은 시청자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은 것이 앞으로의 배우 활동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늘 시청자들에게 호감형 배우였던 이선균은 의학드라마라는 어려운 장르에도 불구하고 흐름을 잃거나 흔들리는 모습 없이 인턴 이민우 그 자체를 표현했다. 이선균은 캐릭터의 특성상 스포트라이트가 다소 이성민에게 집중될 수 있었지만 언제나처럼 제 몫을 해내며 배우 이선균의 존재가치를 널리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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