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풀타임' 기성용, 중원 지배...역시 믿을맨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9.26 07: 49

기성용(스완지 시티)가 풀타임 활약으로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다.
기성용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크롤리에 위치한 브로드필드 스타디움에 열린 캐피탈원컵 2라운드 크롤리 타운과 경기서 풀타임 출전했다. 지난 에버튼과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한 것.
이날 경기서 기성용은 중원에서 든든한 역할을 펼치며 역전승을 이끌어 냈다. 비록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안정적인 활약을 선보이면서 미드필더로서의 역할을 펼쳤다.

지난 22일에는 수비적 어려움이 생기며 에버튼에 패배를 당했던 스완지 시티는 초반 흔들렸다. 그러나 기성용이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미카엘 라우드럽 감독도 기성용이 중원 플레이를 펼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면서 그에 거는 기대감을 그대로 증명했다.
기성용은 패배를 맛본 에버튼과 경기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해외언론은 그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렸다. 골닷컴은  기성용에게 5점 만점에 3점을 줬다. 스완지시티 선수들이 대부분 부진했기에 기성용이 받은 점수는 스완지시티 필드 플레이어 중 최고점이다. 골키퍼 미셸 봄이 3.5점으로 최고 점수를 받았다.
스카이스포츠는 기성용에게 "수준 높은 장면들을 보여줬다"며 평점 6점을 줬다. 역시 팀내 필드플레이어 중 최고점이다. 스카이스포츠도 골키퍼 봄에게 6.5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줬다.
비록 크롤리 타운이 3부리그이기는 하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청용이 뛰고 있는 볼튼을 꺾고 올라온 만큼 무시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던 것. 특히 잃을 것이 없던 크롤리 타운이기에 공격적으로 경기를 펼치면서 스완지 시티를 압박했다.
하지만 기성용은 상대의 공격을 차단하면서도 날카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기성용이 중원에서 버텨준 덕분에 스완지 시티는 고전을 펼치면서도 짜릿한 역전승을 챙겼다. 점점 라우드럽 감독의 머리속에 굳건히 자리잡고 있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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