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지상파 최초로 시도된 MBC 파일럿 모큐드라마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가 시청률 3.8%로 저조한 시청률을 보였다.
26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5일 방송된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는 전국 기준 3.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는 국내 최초로 드라마와 휴먼 다큐를 결합한 모큐드라마. 다큐멘터리로 보이지만 실상은 허구를 다루는 모큐멘터리와 달리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는 연기자가 대본 없이 실제 상황에 투입되고 실제 가족과 친구가 그 역할 그대로 등장해 리얼리티를 강화했다.

이 모큐드라마는 30대 싱글 여성 명화, 지아, 정민이 동명의 팟캐스트를 운영하며 꿈과 사랑을 펼쳐가는 내용을 그렸다. 지난해 7월 15일에 방송된 ‘MBC 스페셜-노처녀가’의 세 주인공이 그리는 고난과 인생의 갈림길을 담으며 국내 지상파 방송 최초로 모큐드라마를 시도했다.
실험정신은 강했지만 다소 생소한 구성 탓에 시청률은 낮게 나왔다. 방송 후 시청자들의 반응도 엇갈리고 있다. 일부 시청자들은 “연출이 섬세하지 못하다”, “퀄리티가 떨어진다”, “도대체 기획의도가 뭔지 모르겠다” 등의 혹평을 보내는가 하면 또 다른 시청자들은 “신선한 시도다”, “내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아 계속 보게 된다”는 반응으로 나뉘고 있다.
jmpyo@osen.co.kr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