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범, 결별하더니..완전히 달라졌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09.26 09: 55

"외모도 콘셉트도 모든게 숙제였던 영화."
한 조사에서 '연기변신이 가장 기대되는 배우' 1등으로 꼽힌 배우 류승범이 개봉을 앞둔 영화 '용의자X'에서 '류테일'의 진면모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간 '품행 제로', '용서는 없다', '부당거래' 등 많은 작품에서 싸움 짱, 환경운동가, 부패검사 등 다양한 캐릭터를 보여준 류승범이 '용의자X'에서는 천재수학자 '석고'로 분한다. 

극중 류승범은 석고로 완벽한 변신을 하기 위해 기존 패셔니스타의 이미지를 과감하게 버리고, 캐릭터를 위해 '전부' 재창조했다. 
정돈되지 않은 헝클어진 머리와 스타일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낡고 큰 재킷, 무심한 듯 기른 수염 등으로 외모에서 확실한 변신을 꾀한 그는 영화 속 석고의 모습을 100% 재현하기 위해 직접 아울렛 매장에서 옷을 구매하고, 헤어스타일을 고안해 내는 등의 열의를 보였다고.
뿐만 아니라 '류테일'로 불리는 그는 석고의 캐릭터를 현실화시키기 위해 몸동작과 말투에서조차 그 섬세함을 보여줬는데, 촬영하는 내내 구부정한 자세와 느린 걸음걸이로 석고의 폐쇄적인 성격을 표현했고, 어눌한 말투를 구사하기 위해 방은진 감독과의 1대 1리딩 과정을 수 차례 가지며 더욱 캐릭터와 하나가 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류승범은 육체적으로도 고난도의 촬영 강행군을 직접 소화해냈는데, 극중 석고가 취미로 하는 프리다이빙 수중 촬영을 하기 위해 직접 한 달여 동안 연습에 참여하며 열의를 불태웠다.
산소통에 의지해 호흡하는 스쿠버다이빙과 달리 프리다이빙은 온전히 다이버의 호흡조절만으로 물속에 머물러야 하는 것으로 평소 물과 친하지 않은 류승범은 많은 노력 끝에 물과 친해질 즈음 촬영에 임해 다행히 아무 사고 없이 촬영을 끝마쳤다. 특히 화선에게 알리바이를 전달하는 공중전화 박스 장면에서 뼛속까지 얼어붙는 추위를 이겨내며 자신의 몸에 생수통의 물을 부으며 역할을 위해 몸을 사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10월 18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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