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포브스 “싸이 열풍, 중대한 기로에 섰다” 비평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2.09.26 16: 01

 미국 유력매체 포브스가 싸이 열풍을 진지하게 짚었다.
포브스는 25일 오후(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싸이가 제2의 저스틴 비버가 될까, 레베카 블랙이 될까’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하고 “싸이가 유튜브를 기반으로 톱스타가 된 저스틴 비버와 반짝 스타로 주저앉은 레베카 블랙이 되느냐의 기로에 서 있다”고 분석했다.
포브스에서 셀러브리티 100을 선정하는 도로시 포머란츠(Dorothy Pomerantz)는 “싸이가 K팝의 한계를 뛰어 넘어야 한다”며 “싸이가 영어를 구사할 수 있지만 불편해하는 모습이었다. 그가 영어로 된 대단한 노래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레베카 블랙과 싸이 간에 차이를 확실히 두었다. 포머란츠는 “블랙이 괴기스러운 노래와 뮤직비디오로 엄청난 관심을 얻었던 반면 싸이는 분명히 재능이 있고 미국 아이튠즈 차트 1위 오를 만큼 듣는 이들이 노래를 구입할 수 있게 만드는 힘이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아직 싸이가 저스틴 비버와 같은 스타 반열에는 오르지 못한 것으로 봤다. 바로 수익 창출을 위한 행동이 수반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포머란츠는 “아직 싸이는 미국 활동을 통해 금전적인 수확을 거두지는 못한 상황이다”며 “앞으로 투어 콘서트와 앨범 판매를 통해 수익을 낼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돈을 버는 스타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나는 싸이가 2013년 셀러브리티100인 명단에 들지 못할 것으로 본다. 하지만 만일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스쿠터 브라운의 도움을 받아 영어로 된 멋있는 춤과 재미있는 뮤직비디오, 좋은 노래를 만들어낸다면 셀러브리티100인 명단에 포함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싸이는 한국 가수로는 최고 기록인 미국 빌보드 종합차트 핫(Hot) 100 11위에 ‘강남스타일’을 올리며 금의환향했다. 지난 25일 새벽 귀국한 싸이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 활동 소감을 전했다. 싸이는 다시 오는 10월 중순 께 미국으로 출국해 해외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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