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웨딩의 주인공들이 꼭 준비하는 건?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2.09.26 09: 42

올해는 웨딩 시즌이 전반적으로 늦어졌다. 가을이 웨딩의 계절로 부상하면서 예비 부부들 또한 한창 바쁜 때다. 합리적인 소비와 실용성을 중시하는 흐름이 전체 업계에 트렌드가 되면서, 실용성과 개성을 고려하는 예비 부부들이 늘고 있다. 이들이 중시하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장롱 속 예물에서 데일리 주얼리로!
종전의 결혼 예물은 시각적인 면과 가격이 전부였다. 크고 화려한 보석이 많이 세팅된 주얼리, 무조건 비싼 주얼리여야 결혼 예물로 알맞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이런 주얼리는 평소 의상과 매치하기 힘들고 부담스러운 게 사실. 때문에 평생을 장롱 안에 보관한 채로 두는 경우가 많아, 실속 없이 유행에만 뒤떨어지기 십상이었다.
최근 젊은 세대들은 이같은 사실을 알고 평소에도 매치하기 쉽지만 조금은 독특한 디자인의 예물에 눈길을 돌린다. 또한 화려한 링을 메인으로 삼고 보다 다소 심플한 링을 같이 레이어드하는 방식으로 남들과 차별화를 두면서, 부담 없이 착용할 수 있는 캐주얼한 스타일을 택하기도 한다. 촌스럽다고 평가받던 유색의 주얼리도 트렌드에 맞춰 세련된 디자인으로 새로이 나오고 있다.
주얼리 브랜드 뮈샤의 김정주 디자이너는 “생애 첫 결혼을 기념하고 영원한 약속을 상징하는 예물이니만큼 정형화된 디자인보다는 흔하지 않으면서 자신들의 개성을 살린 맞춤 예물을 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라며 “개성적인 예물뿐 아니라, 1대1 전문 상담을 통해 예비 부부들의 취향에 최대한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웨딩드레스, 클래식부터 화려함까지
웨딩의 꽃이라 불리는 신부에게 웨딩 드레스는 일생에 단 한번 입는 것이기에 신중을 기해 골라야 한다. 양가 어르신들을 다 모신 정숙한 자리이니만큼 단아하고 심플한 드레스는 시즌에 상관 없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다만 여기에 여성스러운 실루엣으로 라인을 강조하거나 러플 등의 디테일한 장식을 가미하여 드레스가 돋보이게 연출하는 것이 트렌드다. 이번 가을의 웨딩 드레스는 다소 과감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끈다. 화려한 비즈 장식으로 수놓은 비딩 디테일 장식, 과감히 커팅된 언밸런스한 스커트 라인 등의 독특한 디자인의 드레스가 주목 받고 있다.
하지만 막연하게 트렌드를 따라가기보다는 예식장의 분위기, 자신의 체형 등의 여러 가지 요소를 고려하는 것이 신부를 돋보이게 하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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뮈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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