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심초사' 류중일의 KS 직행 전력투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09.26 12: 40

정규시즌 2연패에 매직 넘버 '5'를 남겨 둔 류중일 삼성 감독은 25일 대구 KIA전을 앞두고 "한꺼번에 5를 없앨 수 없을까"라고 뼈있는 농담을 던졌다. 하루 빨리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거머 쥐고 싶은 게 류 감독의 생각.
류 감독이 "감독은 책임을 져야 하는 자리다. 항상 최악의 상황을 생각하고 대비할 수밖에 없다"며 "아직 포스트시즌에 대한 생각을 하지 못했고 정규 시즌을 1위로 마치는 게 더 중요하다. 매직 넘버를 줄이는 게 최우선"이라고 재차 강조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삼성의 1위 확정은 시간 문제에 불과하다. 구단 측은 느긋하게 정규시즌 1위 기념 현수막 및 꽃다발 주문 시점을 기다리고 있다. 그야말로 여유만만.

한국야구위원회는 25일 잔여경기 일정을 확정 발표했다. 삼성은 내달 3일 두산, 4일 SK와의 홈경기가 예정돼 있다. 류 감독은 두산, SK와의 대결이 신경쓰이는 것 같았다. 두산, SK와의 홈경기 결과에 따라 상대팀의 순위가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에.
그래서 류 감독은 "부담스러운 경기가 될 수도 있다"고 표현했다. 그리고 류 감독은 "우리와 맞붙기 전에 결정났으면 좋겠다"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 놓았다.
한편 삼성은 정규시즌 최종전까지 최상의 전력을 가동할 계획. 류 감독은 "우리가 1위를 했다고 해서 2군 선수들을 내보낸다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고 전력 투구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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